[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 한국 대표 원전 기업들이 미국 SGH(Simpson Gumpertz & Heger Inc.)와 원전 안전성 확보에 협력한다. 내진 성능 평가 방법을 논의하고 SGH의 조언을 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실무진을 비롯해 한국 원전 대표단은 지난달 15~27일 미국 출장을 떠났다.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전 구조물의 내진 설계·안전성 평가 서비스 기업인 제이에스코리아·이노스기술도 동행했다. 대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SGH 사업장을 방문했다. SGH는 원전의 내진 성능 분석·평가를 제공하는 하는 기업이다. 2010년과 2015년 한전기술과 계약을 체결해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내진 성능 검증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원전의 지진 취약성 평가 방법에 대한 기술 자문을 받았다. 한수원은 SGH와 협력해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시공·운영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총 21기다. 윤석열 정부가 친원전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원전은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재개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삼성물산의 자회사 영국 웨소와 청정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손잡았다. 액화천연가스(LNG)·수소·암모니아 관련 인프라 사업을 살피고 탄소 중립 시대에 대비한다. 9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달링턴에서 웨소와 LNG·수소·암모니아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성암 사장과 김종란 웨소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1790년 설립된 웨소는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LNG 저장시설 설계 전문 회사다. 1963년 세계 최초로 LNG 터미널을 건설했다. 극저온 탱크 설계 원천 기술을 토대로 LNG 저장설비·터미널에 대한 컨설팅·설계·시운전 등을 지원한다.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저장설비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1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사업 역량을 입증하며 2013년 삼성물산에 인수됐다. 한전기술은 웨소와 LNG·수소·암모니아 인프라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인프라 사업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직무 교육도 진행한다.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발전사들은 기존 노후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하는 추세다. LNG 복합발전소가 확대되며 연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 OCI와 만났다. 포스코, 두산에 이어 OCI와 접촉하고 암모니아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김동규 에너지신사업본부장은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열린 보몬트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OCI가 주도한다. OCI는 보몬트에 약 10억 달러(약 1조3140억원)를 쏟아 170만t의 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OCI는 향후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릴 수 있도록 충분한 부지를 확보했다. 건설이 시작되면 60~8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최대 1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며 OCI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블루·그린 암모니아 시장 동향과 사업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암모니아는 질소(N)와 수소(H)의 화합물로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액화수소와 비교해 같은 부피당 수소 저장 용량이 1.7배 크고 상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노린다. 영국·프랑스 업체와 꾸린 컨소시엄 이사회에 참여하고 현지 원전 부품 공급사 프라마톰과 회동하며 프랑스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박범서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지난달 26일부터 4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를 찾았다. 28일 모멘텀(MOMENTUM) 이사회에 참석하고 이튿날 ITER 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30일 프라마톰 경영진과 만나 ITER 사업 협력을 집중 논의했다. ITER은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살피고자 추진됐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총사업비는 약 79억 유로(약 10조원)로 추정된다. EU가 45.46%를, 나머지 국가가 각각 9.09%씩 분담한다. 2025년까지 핵융합실험로 건설을 마치고 2026년부터 12년간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전기술은 2007년부터 ITER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2014년에 엑상프로방스에 ITER 국제기구 연락사무소를 세우고 2019년 프랑스 지사를 설립했다. 이번 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사업 수주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요 책임자와 논의를 빼먹고 문서화 작업에 미흡했다. 특정 업체의 낙찰을 위해 입찰을 의도적으로 포기했다는 의혹을 불러와 대외 이미지가 손상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달 내부감사에서 안전방출밸브 입찰 관련 업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전기술은 지난 3월 '안전방출밸브 해석·검증 용역 입찰'에 참여했다. 원전에 설치되는 안전방출밸브의 누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증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23억1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한전기술은 4월 16일 사전사업수행능력(PQ) 심사를 통과했지만 5월 26일까지 기술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내지 않았다. 결국 발주처는 다른 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논란은 지난 7월 낙찰자 선정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민원이 접수되며 촉발됐다. 발주처의 요청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입찰을 포기하기로 한 과정에서 사규를 위반한 정황이 포착됐다. 입찰을 감독하고 관여한 직원들은 사업개발 담당·주관 부서, 계약 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수주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논의 절차를 빠트렸다. 입찰을 참여하지 않기로 확정하기까지 의사결정 과정도 문서화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입찰이 늦어지면서 한국전력기술이 현지 지사 운영을 접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8월 12일 이사회에서 '사우디 지사 폐지안'을 의결했다. 사우디 지사는 2011년 10월부터 운영됐다. 원전 설계 수주 업무를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다. 사우디는 2032년까지 총 17.6GW 규모의 16기 원전을 지을 계획이다. 이 중 1.4GW 원전 2기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7년 10월 원전 입찰 참여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등 관련 기업들이 손잡고 수주에 나서 이듬해 1단계 문턱을 넘었다. 사우디 정부는 2018년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5개국을 모두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늦어도 2020년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이 전망됐지만 늦어졌다. 사우디와 미국 간 핵물질 이전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재정 압박이 심화된 탓이다. 2019년 에너지부 장관의 교체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자 선정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지사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게 한전기술 측의 설명이다. <본보 2019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의 1단계가 끝나며 내년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재생에너지 컨설팅 업체 폰데라는 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관리(O&M) 계약' 검토를 마쳤다. △설계 표준과 케이블 보호, 레이아웃·풍력터빈발전기 위치 등 설계 검토 △프로젝트 일정과 자금 조달, 어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등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폰데라는 연내로 2단계 작업에 착수한다. 보건·안전·환경(HSE)와 건설 관리 지원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폰데라는 2019년부터 건설사업관리(PM) 전문회사 한미글로벌과 한림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 지원에 속도를 내며 내년 착공이 현실화됐다. <본보 2019년 8월 30일 참고 [단독] 한전, 한림해상풍력 '순항'…한미글로벌·네덜란드 폰데라 '맞손'>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한전기술,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한전기술과 현대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 직원이 입찰 업체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아 논란이 됐다. 검찰의 요청으로 한전기술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지난 2월 25일 검찰청으로부터 자사 직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 조사 요청을 접수했다. 검찰과 한전기술의 조사 결과 한전기술 직원 A씨는 지난 2017년 중순부터 입찰 업체 소속 연구원과 친분을 쌓았다. 그해 말부터 해당 업체가 용역을 수주하기에 앞선 지난 2018년 4월 사이 이들은 1~2차례 골프를 쳤다. 한전기술 직원이 낸 골프장 이용료는 단돈 10만원이었다. 입찰 업체가 가진 회원권으로 할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전기술은 당시 해당 업체가 참여한 입찰의 발주처는 아니었지만 발주처의 요청으로 기술 평가 용역에 참여했다. 골프 접대를 받은 직원은 입찰 업무를 맡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전기술과 직원의 업무를 고려할 때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게 회사 자체 감사의 결론이다. 금품 수수 혐의 또한 인정됐다. 한전기술은 감사 결과 자사 직원이 청탁금지법과 임직원 윤리 행동 강령의 골프 금지 규정, 취업규칙 등을 위반했다고 봤다. 다만 △수수액이 100만원 미만이고 △한전기술과 낙찰 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