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최대' 한림해상풍력단지 내년 착공

폰데라, 1단계 엔지니어링 서비스 완료…연내 2단계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의 1단계가 끝나며 내년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재생에너지 컨설팅 업체 폰데라는 한림 해상풍력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및 운영·관리(O&M) 계약' 검토를 마쳤다. △설계 표준과 케이블 보호, 레이아웃·풍력터빈발전기 위치 등 설계 검토 △프로젝트 일정과 자금 조달, 어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등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폰데라는 연내로 2단계 작업에 착수한다. 보건·안전·환경(HSE)와 건설 관리 지원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폰데라는 2019년부터 건설사업관리(PM) 전문회사 한미글로벌과 한림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 지원에 속도를 내며 내년 착공이 현실화됐다. <본보 2019년 8월 30일 참고 [단독] 한전, 한림해상풍력 '순항'…한미글로벌·네덜란드 폰데라 '맞손'>

 

한림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5.56㎿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한전기술,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한전기술과 현대건설,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EPC를,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기 제작·납품·유지보수를 맡는다.

 

한림 해상풍력발전은 2010년부터 추진됐다. 작년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기재자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잡음 등으로 건설조차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시에서 공유수면 점용·사용을 허가하며 속도가 붙었다. 이듬해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서비스 KCI(KCI the engineers B.V)가 컨설팅사로 선정됐다. <본보 2020년 10월 21일 참고 한전기술, 국내 최대 100㎿ 제주한림해상풍력 컨설팅 업체 선정>

 

한림 해상풍력은 2024년 4월 준공된다. 건설이 완료되면 도내 최대 규모로 제주도의 전력 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한전은 전남 신안에 1.5GW, 전북 서남권에 1.2GW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 해상풍력은 사업비가 약 11조원으로 2028년 준공이 예상된다. 약 14조원이 투입되는 서남해 해상풍력은 내년에 시범단지 건설 후 2023년 확산단지가 착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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