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물업체 인피니티리튬(Infinity Lithium, 이하 인피니티)이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시제품을 생산했다. 환경단체의 반대로 멈춰 섰던 스페인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이 재개 조짐을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는 스페인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의 테스트 과정에서 배터리에 활용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는 30년 동안 52만5000t의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인피니티가 2016년 스페인 광물회사 발로리자 미네리아와 75대 25로 합작사 '테크놀로지아 에스트라메냐 델 리또(Tecnología Extremeña Del Lito)'를 세우고 산호세 광산을 개발해왔다. 산호세 광산은 에스트레마두라 지역에 위치하며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기준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피니티는 2016년 10월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이듬해 8월 사전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이후 채굴에 돌입했지만 현지 환경단체들의 반발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4월부터 사업이 잠정 중단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맺은 호주 '인피니티 리튬(이하 인피니티)'의 채굴 프로젝트가 스페인 정부와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중장기 리튬 조달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티가 스페인 서부 에스트레마두라주의 주도인 카세레스 소재 광산을 개발하는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올스톱 상태다. 현지 시민단체가 환경 보호를 이유로 개발 반대를 주장, 당국이 이를 받아들여 인피니티에 내준 승인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인피니티는 지난 2016년 스페인 광물회사 발로리자 미네리아와 합작사 '테크놀로지아 에스트라메냐 델 리또(Tecnología Extremeña Del Lito)'를 세우고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2억8000만 유로(약 3810억원)를 투자한 인피니티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는 약 30년 동안 52만5000t의 리튬을 생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전기차 10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개발중인 광산에는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기준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큰 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광물회사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LiOH)을 조달한다. 배터리 생산량 확대와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 선제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호주 리튬 생산업체 '인피니티 리튬(이하 인피티니)'과 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년 내 LG에너지솔루션이 인피니티가 생산하는 리튬의 우선 확보권을 가지는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을 맺기로 합의했다. 장기구매계약이 체결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1만t의 수산화리튬을 수급한다. 공급 물량도 추후 늘어날 수 있다. 매입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시장 가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스페인에서 진행중인 '산호세 리튬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공급한다. 인피니티가 지분 75%를 보유한 이 프로젝트는 호주광산매장량평가규정(JORC) 기준 유럽연합(EU)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리튬 매장지다. 라이언 파킨 인피니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장기적인 상업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세계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