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작년 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새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와 중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Scion Asset Management)은 작년 4분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Alibaba) ADS(미국주식예탁증서)를 5만주 신규 매수했다. 이와 함께 징동닷컴(제이디닷컴·JD.com) ADR(미국주식예탁증서)를 7만5000주 새롭게 샀다. 알리바바와 징동닷컴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작년 하반기 저점을 찍음에 따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초 120달러를 웃돌았던 알리바바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100달러선이 무너졌고 작년 10월에는 6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징동닷컴도 연초 70달러선에서 지난해 10월 30달러선으로 내렸다. 사이언에셋은 또 미국 3대 카지노 업체 가운데 하나인 MGM리조트인터내셔널 주식 10만주를 신규 매수했다. 이외에 △블랙나이트(15만주) △코히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중국 정부의 미운털이 박히면서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신 텐센트, 바이두 등 다른 중국 인터넷 공룡 기업의 비중을 확대했다. 2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보면 공사는 지난 2분기 알리바바 주식 97만7029주를 전량 매각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특히 알리바바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 규제 정책을 비판하자 알리바바에 대한 규제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1분기 3조원 규모 벌금을 부과했고, 이로 인해 201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한국투자공사를 알리바바를 제외한 다른 중국 IT 기업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계열사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의 보유 주식은 3월 말 57만200주에서 6월 말 73만800주로 확대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도 같은 기간 20만3503주에서 112만1731주로 5배가량
[더구루=홍성환 기자] 펜데믹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아시아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는 지금 구매해야 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시아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Alibaba)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 매체는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870억 위안(약 32조7250억원)으로 전년 1140억 위안(약 19조95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주가도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쿠팡(Coupang)을 2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한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3250억 달러(약 368조5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 때문에 쿠팡은 현재 매입하기 가장 좋은 아시아 주식 가운데 하나다"고 강조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이 3위였다. 인사이더몽키는 "이 회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가운데 하나로 올해 1분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인텔과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연료전지 기반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블룸에너지는 캘리포니아주(州)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인텔의 기존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 에너지 서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단일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실리콘밸리 내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기반 데이터센터가 된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회사에 5억6600만 달러를 투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이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4300억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했다. HD현대미포가 수주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일감 획득에는 실패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황푸원충에 24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주문했다. 정식 계약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5300만 달러(약 725억원)으로 총 수주가는 3억1800만 달러(약 4354억원)이다. 신조선은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인도돼 유럽 무역 항로에 배치된다. 이번 수주 경쟁에는 황푸원충조선과 양쯔장조선, HD현대미포, 대만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가 참여했다. 이들 중 황푸원충이 저가를 제안해 선가 경쟁력이 높아 건조사로 낙점됐다. 황푸원충조선소는 중형 선박 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조선소다. 유조선을 제외한 캄사르막스(Kamsarmax, 7~8만DWT) 벌크선, 최대 4400TEU의 컨테이너선, 다목적 중량 화물선, 예인선, 인양 보트 등 91척의 신조선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그린은 황푸원충에 피더 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