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전 SK종합화학)이 지분 투자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프랑스에 유럽 최초의 재생 페트(PET)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프랑스 '수에즈 인바이론먼트(이하 수에즈)'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공장 부지를 확정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유료기사코드] 루프는 프랑스 노르망디 포트 제롬 쉬르 센(Port-Jérôme-sur-Seine) 소재 13만㎡ 규모 부지에 재생 페트 제조 시설인 '인피니트 루프'를 짓는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6월까지 부지 매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루프와 수에즈는 부지 매입 대금 130만 유로(약 17억6000만원)를 포함해 총 2억5000만 유로(약 3390억원)를 투자한다.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8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프랑스 공장은 착공 18개월 후인 오는 2024년 시설 가동과 시운전에 돌입한다.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재생 페트 수지를 연간 7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화석 연료로 만든 제품과 비교해 연간 25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신공장은 파리 센 강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이 미국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Closed Loop Partners)가 운용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펀드에 115억여 원을 쏟는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투자해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SK종합화학은 27일(현지시간) "클로즈드 루프 써큘라 플라스틱스 펀드(Closed Loop Circular Plastics Fund)와 클로즈드 루프 리더십 펀드(Closed Loop Leadership Fund)에 1000만 달러(약 115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클로즈드 루프 써큘라 플라스틱스 펀드는 다우와 라이온델바젤, 노바케미칼스 등 글로벌 화학사들이 지난 5월 조성했다. 고품질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조달 자금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 수집량을 늘리는 '접근성' △재활용 대상인 폐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집계·분류하는 '최적화'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활용한 완제품 생산, 패키징 등 관련 시설에 투자하는 '제조' 등 세 영역에 투입된다. 목표액은 약 1억 달러(약 1150억원)다. 클로즈드 루프 리더십 펀드는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의 프랑스 화학제품 판매 계열사가 미국 유통사와 고기능성 폴리머 제품 판매에 협력한다.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Functional Polymer(이하 SKF)는 포스터 코퍼레이션(Foster Corporation, 이하 포스터)와 오레박(OREVAC) 18300M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레박은 가공성, 접착성이 우수한 고부가 접착 소재다. 식품 포장재와 파이프 코팅 등에 활용된다. 포스터는 30년 넘게 의료기기 제조사에 폴리머 제품을 공급해온 회사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북미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SKF는 포스터와의 협력으로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며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그린(친환경)'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얇은 두께에도 안정적인 기능을 발휘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SK종합화학은 3억3500만 유로(약 4550억원)을 들여 지난해 프랑스 아레카마로부터 사업 인수를 마쳤다. 오레박을 비롯해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과 프랑스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AMD와 손을 잡았다. AMD의 AI칩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늘어나며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지난 2일( 노르웨이 북부 글롬피요르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N1'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N1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AI 허브라는 게 엔스케일의 설명이다. 엔스케일은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용으로 특별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의 설정·구성·관리를 간소화해 AI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가속기인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이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이하 오링크)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공식화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유료기사코드] 써모피셔는 다음달 18일(뉴욕 시간)까지 오링크 인수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30일 인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 이상 미뤄졌다.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써모피셔 오링크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가 3개월째 진행 중이다. CMA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 검토를 한 데에 이어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CMA의 심층 조사가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조사가 길어지면 써모피셔의 오링크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써모피셔는 지난해 10월 오링크를 주당 26달러(약 3만5500원), 총 31억달러(약 4조231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오링크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및 정밀의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링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