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 KGHM과 폴란드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시동을 건다. 인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고 2029년까지 SMR을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7일(현지시간) KGHM과 SMR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작업 지시서에 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양사가 올해 2월 체결한 EWA(Early Works Agreement)에 따른 후속 절차다. EWA는 본계약 이전에 기본설계 진행하고 공사 견적을 산출하는 계약을 뜻한다. 뉴스케일파워는 향후 SMR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과정을 조력한다. 폴란드 원자력청(NAEA)에 제출할 예비안전성분석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규제 기관과 활발히 소통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작년 9월 KGHM과 SMR 사업 개발·건설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월 확정 계약을 맺고 부지와 건설 원가, 사업 계획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와 KGHM가 협력에 진척을 보이며 SMR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양사는 2029년까지 첫 SMR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부지를 활용해 총 462㎿(77㎿급 6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현지 최대 발전사 타우론 폴스카 에너지아(Tauron Polska Energia, 이하 타우론)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손을 잡았다. SMR 구축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파트너사인 뉴스케일파워의 폴란드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후정상회담 'TOGETAIR 2022'에서 타우론과 SMR을 비롯해 저탄소 에너지원 건설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GHM은 앞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1기당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기로 했다. 이달 초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을 방문하고 현지 에너지부 대표단을 만나 원전·SMR 협력도 모색했다. 타우론은 청정에너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로 △풍력 9개(총 발전용량 380㎿ 이상) △수력 34개(132㎿) △태양광 3개(19㎿)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600㎿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GS·두산 등이 투자한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폴란드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석탄 연료에 의존해온 폴란드가 원자력 발전으로 에너지원 다각화에 나서면서 현지 업체들과 협력 관례를 구축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석유·천연가스 회사 겟카(Getka), 폴란드 천연가스 공급업체 유니못(UNIMOT) 등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지원에 대한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이에 따라 겟카와 유니못에 SMR 기술을 지원, 기존 석탄 화력 발전소 보다 광범위하게 폴란드 신규 원자력 발전소 구현을 위한 돕는다. 석탄 재출력과 용도 변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한 300㎿급 안팎의 소형 원자로다. 대형 원전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사고 위험이 낮고 건설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세 회사 간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뉴스케일의 SMR 기술의 다용성과 가치를 보여준다"며 "뉴스케일의 SMR은 폴란드 전역의 폐석탄 연료 발전소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비밀리에 불법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가격이 신제품 출시 소식에 힘입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중(對中) 제재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칩 수요가 급증하며 밀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밀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그래픽저장장치(GPU) 'H100'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 엔비디아 GPU 신제품 'H200'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업자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 300만 위안(약 5억7000만원)을 호가했던 중국 내 H100 거래가는 현재 약 270만~280만 위안(약 5억1000만~5억30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하락하기 전 가격은 공식 판매가인 28만~30만 달러(약 3억9000~4억1000만원)보다 약 50%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국 산업안보국(BIS)이 지난달 공식 시행한 대중국 수출 규제 개정안에 따라 H100과 H200은 중국 수출이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불법 유통 채널을 통한 거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대비해 비축해뒀던 재고가 시장에 풀리며 가격 조정 이뤄진 것이다. 판매자들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을 선보인다. 새로운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램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소 구동 트럭 HD 5500 EV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 미셸 빌리그(Jean-Michel Billig) 스텔란티스 수소 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트럭을 현재 램 HD 픽업 트럭 생산을 맡고 있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 측은 예고했다.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출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HD 5500 EV에는 스텔란티스 2세대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탑재가 유력하다. 해당 전지는 수소 트럭을 위해 개발된 기술인 만큼 최장 약 5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 있어 토요타와의 협업은 따로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지난 2022년 토요타와 수소차 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