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택배 사업을 접는다. 현지 물류사업 통합 과정과 적자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으로 택배 차량 자산을 매각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대한통운은 현지 택배회사인 피전 익스프레스(Pgeon Express)와 자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피전 익스프레스에 1톤 트럭인 상용차 326대를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비공개했다. 또한 피전은 CJ대한통운의 일부 지점을 인수한다. 이번 계약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이 상용차 매각에 나선 데에는 미래 수익성을 위한 현지 물류사업 통합 과정과 적자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물류 사업에 가세했다.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당시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000㎡(12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인력과 1000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했다. 하지만 CJ센추리의 택배 사업이
[더구루=김다정 기자] CJ대한통운이 잇따라 미국에 대규모 물류 기지를 확보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에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도 축구장 13개에 달하는 물류시설을 임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애틀랜타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7마일 떨어진 로커스트 그로브 유통 센터의 물류창고를 임차했다. 건물주인 매뉴라이프투자운용과 10년 풀빌딩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임대료 등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임차한 물류창고는 전체면적은 약 9만2903㎡(100만ft²)로 축구장 13개 규모에 달한다. 이 건물은 최근 건설된 클래스 A 산업시설로, 전용 출입구, 36피트 높이, 트레일러 주차장 및 146개의 도크 도어를 가지고 있다. 최근 CJ로지스틱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잇따라 물류센터 추가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벤처원과 미국 일리노이주 채나혼 소재 물류창고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임차한 물류창고의 전체면적은 9만2913㎡로 축구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핵심계열사인 CJ센추리 로지스틱스의 택배 사업부를 인수한다. 현지 물류사업 통합 과정과 적자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아시아는 CJ센추리의 택배 사업부문에 대해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센추리는 CJ대한통운 100%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아시아에 말레이시아 택배 서비스 사업 지분 100%를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750만 링깃(약 20억1637만원). CJ센추리는 자료를 통해 "센추리 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 택배 사업자 주식을 CJ대한통운아시아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미래 수익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J센추리의 택배 사업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720만 링깃(20억원) 적자에 이어 2019년(1800만 링깃), 지난해 3220만 링깃(약 100억원) 등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CJ센추리는 지난해 5월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과 통합법인을 출범했다. <본보 2020년 5월 7일 참고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통합법인 'CJ센추리', 오는 28일 최종 결정>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역에 축구장 56개 규모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후공정 1위 회사인 ASE그룹(이하 ASE)이 일본 정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TSMC의 사업장 인근에 4000억원 이상 쏟아 공장 구축을 검토한다. TSMC의 수요를 충족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5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ASE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100억 타이완달러(약 4200억원)을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투자를 전제로 보조금 규모를 협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보조금과 세부 투자 계획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ASE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억 달러(약 2조8400억원)로 추산했다. 최대 50%나 늘려 22억5000만 달러(약 3조400억원)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ASE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요 고객사인 TSMC가 있어서다.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86억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투자해 2022년 4월 제1공장을 착공, 이듬해 12월 완공했다. 클린룸만 4만5000㎡ 규모로,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세라믹 제조 전문 기업 니혼가이시(日本碍子, NGK)가 독일에서 개발 중인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나트륨-황 전지(NAS, 나스) 배터리를 공급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능력 10GW 달성을 목표로 하는 독일의 수소 생산량 확대를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NGK는 독일 에너지기업 HH2E가 개발 중인 발트해 연안의 그린 수소 공장에 23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를 납품한다. HH2E가 주문한 NAS 배터리는 세라믹 전해질(ceramic electrolyte)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최대 출력 18MW, 용량 104.4MWh에 약 5.8시간 지속되는 컨테이너형 NAS 배터리 72개이다. 배터리는 전 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의 자회사 BSES가 주문했다. 에너지 저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이 평가돼 독일 그린 수소 생산에 채택됐다. NAS 배터리의 목적은 풍력 터빈과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고, 이를 나중에 전기분해 공정에 사용하여 녹색 수소를 생성하는 것이다. 잦은 충전과 장기간 방전이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