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CJ센추리' 택배 사업부문 인수

750만 링깃에 지분 100% 인수
CJ센추리 적자사업 구조조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핵심계열사인 CJ센추리 로지스틱스의 택배 사업부를 인수한다. 현지 물류사업 통합 과정과 적자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아시아는 CJ센추리의 택배 사업부문에 대해 조건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센추리는 CJ대한통운 100%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아시아에 말레이시아 택배 서비스 사업 지분 100%를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750만 링깃(약 20억1637만원). 

 

CJ센추리는 자료를 통해 "센추리 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 택배 사업자 주식을 CJ대한통운아시아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미래 수익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CJ센추리의 택배 사업은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 720만 링깃(20억원) 적자에 이어 2019년(1800만 링깃), 지난해 3220만 링깃(약 100억원) 등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CJ센추리는 지난해 5월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과 통합법인을 출범했다. <본보 2020년 5월 7일 참고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통합법인 'CJ센추리', 오는 28일 최종 결정>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역에 축구장 56개 규모의 물류센터와 1000대의 차량을 운영해왔다. 2019년 기준 양사의 합산 매출은 2314억원으로 현지 민영 물류 기업 가운데 1위로 등극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선진국가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물류사업 통합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의 탄탄한 제조업과 무역 활동이 장기적으로 택배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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