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AB인베브 특허 싸움서 승리…오비맥주 악영향(?)

- 美 ITC, AB인베브 ‘노바 시스템’ 수입 금지 권고 명령
- 오비맥주, 스텔라 판매하면서 ‘노바 시스템’ 국내 보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비맥주의 모회사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인베브)가 하이네켄과의 맥주 디스펜서 특허 소송전에서 사실상 패배했다.

 

이에 따라 AB인베브의 맥주 디스펜서인 ‘노바 시스템’을 적용한 국내 업장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국내 영업을 맡아 온 오비맥주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13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업계에 따르면 ITC는 AB인베브가 미국 시장에서 수입 유통하고 있는 맥주 디스펜서인 ‘노바 시스템’ 수입 금지를 권고했다. 하이네켄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하이네켄은 지난 2018년 AB인베브가 자사의 '하이네켄 블레이드'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고소한 바 있다.

 

'하이네켄 블레이드'를 생맥주를 최상의 상태로 제공할 수 있는 특허 내장 시스템으로 맥주 오픈 시부터 최대 30일까지 신선한 맥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CO2를 사용하지 않는 하이네켄만의 브루락 시스템을 적용했다.

 

AB인베브도 벨기에 전통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판매하면서 디스펜서인 ‘노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들 '하이네켄 블레이드'와 ‘노바 시스템’은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부터 국내 호델 등 업장을 중심으로 보급됐다.

 

이번 ITC 판결로 국내에 보급된 AB인베브 ‘노바 시스템’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스텔라를 수입, 국내 유통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부터 호델과 레스토랑, 바 등 업장을 중심으로 ‘노바 시스템’을 공급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국내에 보급된 ‘노바 시스템’에 어떻게 적용될 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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