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시장서 첫 50만대 돌파…니로 EV, 씨드 폭발적 성장

-11년 연속 성장세…점유율도 3.2%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연간 판매고 50만대를 돌파했다. 50만대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EU 및 EFTA)에서 50만2841대 차량을 판매했다. 점유율 기준으로 3.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이며, 11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차 이같은 성장세 배경으로 △친환경 라인업 강화 △유럽 전략형 모델 투입 등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전기화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디드, 전기차 판매량은 6만6386대로 전년 대비 14.4% 수직 상승하며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니로가 친환경차 라인업 판매를 이끌었다. 니로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3만747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1만144대, 순수 전기차는 9900대 등 총 5만7519대가 판매됐다. 

 

또한 순수전기차 모델인 e-쏘울과 옵티마(국내명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차 모델들도 판매량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특화 모델들의 성공도 기아차 유럽시장 성공의 원동력이었다. 기아차의 유럽 전략 모델 '씨드'는 지난해 총 11만201대가 판매, 전년동기 대비 46%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부적으로 씨드 5도어 해치백모델은 4만5917대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고 스포츠웨건은 3만4041대로 22.0%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초 투입된 프로씨드는 1만9644대가 판매, 앞선 모델인 3도어 프로씨드의 2018년 판매량을 11배이상 뛰어넘었다. X씨드는 4분기부터 판매된 가운데 3개월동안 1만599대를 판매했다. 

 

씨드에 이어 스포티지가 10만9838대가 판매됐으며, 피칸토(국내명 모닝)가 7만5315대 판매됐다. 스토닉의 경우 전년 보다 19.8% 증가한 6만6749대가 판매되며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차가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가 50만대를 돌파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56만301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6만5859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00만대 판매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양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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