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美 나소야, 식물성 대체육 판 키운다…미국 비건시장 공략

닭고기 대체육 기반 플랜트스파이어드 2종 론칭
지난해 플랜트스파이어드 매출, 전년비 155%↑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닭고기 대체육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비건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체육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나소야는 미국에 △쿵파오(Kung-Pao) △비 프리 허니갈릭(Bee-Free Honey Garlic) 등 닭고기 대체육 기반 플랜트스파이어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나소야가 닭고기 대체육을 활용해 개발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앨버슨, 마이어 등 현지 대형마트를 통해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소야는 진짜 닭고기 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닭고기 대체육으로 이들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콩, 밀 등 식물성 재료가 들어간다. 한 패키지 당 45g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다. 알맞은 크기로 썬 재료를 양념한 상태로 포장해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 쿵파오는 달콤하고 매콤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복합적 맛을 지닌 제품이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 비 프리 허니갈릭은 꿀처럼 달콤한 양념과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나소야는 이들 제품에 밥, 면 등을 추가하면 손쉽게 볶음밥, 볶음면 등의 메뉴를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플랜트스파이어드 인기를 이어나가려는 나소야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닭고기는 미국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동물성 단백질로 꼽히는 만큼 시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 깔려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 보호,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 등에 힘입어 미국 내 대체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소야 플랜트스파이어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5% 급증했다. 

 

나소야는 지난해 3월 플랜트스파이어드 식물성 스테이크 고추장 맛(Plantspired Gochujang Steak), 플랜트스파이어드 오가닉 토스에이블스 코리안 스위트 칠리(Korean-inspired Sweet Chili Toss’ables) 등을 선보였다. 한국식 양념을 사용해 맛을 살린 제품이다.<본보 2023년 3월 3일 참고 풀무원, 美 대체육 '플랜트스파이어' 라인업 확대…쇼케이스 연다> 

 

앨런 김(Ellen Kim) 풀무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소비자 인사이트 담당 디렉터는 "채식을 지향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즐기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닭고기 대체육 플랜트스파이어드 신제품 출시는 지속가능한 식물성 기반 식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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