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세아텍, 태국 농기계 시장 진출...현지 공장 건설도 논의

태국산업단지청 관계자와 회동
현지 공장 건설 검토…동남아 공략 교두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농기계 업체 '아세아텍'이 태국 내 생산기지 확보에 나선다. 수출 중심에서 현지 제조로 판매 방식을 바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5일 태국산업단지청(IEAT)에 따르면 아세아텍은 최근 방콕에서 IEAT 관계자와 회동했다. 농기계 부품 생산을 위한 현지 산업단지 입주를 검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IEAT는 산업단지에 대한 직접개발권 및 개발인허가권을 보유한 태국 국영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산업단지 입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에 따른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아세아텍은 향후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성장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한다. 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아세아텍의 첫 해외 거점기지가 된다.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현재 수출하고 있는 동남아 인근 국가 외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표 제품인 관리기, 이앙기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1978년 설립된 아세아텍은 농업기계 전문기업이다. 1986년 국내 최초로 관리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1990년대까지는 정부의 국내 농촌 지원 정책 하에 내수에 집중했지만 점차 수출 비중을 확대했다. 2000년 유럽 8개국에 사각결속기 수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 기준 수출 대상국은 18개국이다. 수출 성과와 기술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2008년 1000만불 수출의 탑, 2020년 농기계 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세이텍은 최근 해외 신규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바이어와 직거래하거나 OEM 등의 전략을 펼친다.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해 브랜드를 홍보한다. 특히 중국, 인도 등 대형 농업국가에서 대규모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 이들 국가는 정부가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다 국제 곡물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농업 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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