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 참여' 콜롬비아 최대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 본격화

수크레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전력 공급 시작
SDN, '166억원 규모 '콜롬비아 수크레 농촌주택 자가발전 시스템 구축사업 주관

 

[더구루=길소연 기자] 태양광 전문업체 에스디엔(SDN)이 참여한 콜롬비아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콜롬비아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력 공급 사업 참여를 기점으로 남미 일대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DN은 콜롬비아 정부와의 국제 협력에 따라 수크레주 산베니토아바드의 로오리존치(Bello Horizonte) 마을 2000가구에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한다. 

 

루시 가르시아 몬테스(Lucy García Montes) 수크레 주지사는 "한국 정부와 국제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개별 태양광 솔루션을 통해 농촌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수크레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현지에 전기공급이 되지 않는 에너지 취약계층 약 2000가구에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위해 독립형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166억원으로, SDN이 주관, 집행한다.

 

SDN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22년에 콜롬비아 수크레주와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크레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수혜자인 후안 바티스타 디아스(Juan Bautista Díaz)는 "전기 없이 30년 이상 이 부지에서 살았다"면서도 "이제는 집이 (조명으로) 밝아지고, 선풍기가 있으며 음식을 보존하기 위해 작은 냉장고를 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가 없어 늘 손전등을 들고 살았는데 이제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 냉장고로 음식을 보관해 더이상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를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유형 SDN PV에너지 프로젝트 디렉터는 "70년 전 콜롬비아가 전쟁을 극복하기 위해 조국에 제공한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콜롬비아와 한국 간 협력을 시작하고 지속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SDN은 1세대 태양광발전 EPC와 모듈 제조사이다. 1994년을 시작으로 선박 및 보트에 매칭되는 동력시스템을 맞춤 제공하고 있고, 2004년에는 태양광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에는 남동발전과 불가리아 해외 발전사업에 진출해 현지에 각각 20.14MW, 21.48MW의 2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콜롬비아의 전력 생산량은 수력 발전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풍력과 태양광은 약 300 메가와트로 콜롬비아 에너지 발전량의 1% 미만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