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美 첫 ESS 사업 '루틸 BESS' 설치 추진

지분 50% 취득…이사회서 의결
100㎿/200MWh 규모 ESS 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루틸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지분 50%를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19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미국 루틸 BESS 사업 지분 투자·출자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전력변환장치 100㎿·배터리 200MWh 규모의 BESS를 설치한다. 미국법인을 통해 지분 50%를 보유하고 건설부터 운영까지 담당한다.

 

남부발전은 제주 지역 최초의 상업용 풍력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출력 2㎿인 성산 ESS를 준공했다. 인천 서구에 태양광 발전과 연동된 1.5㎿ 신인천 전망대 ESS도 구축했다. 국내에서의 경험을 살려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확대되며 불안정한 전력 수급 우려를 해소할 대안으로 ESS가 각광받고 있다. 미 에너지관리청(EIA)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50년 미국 전력의 44%를 재생에너지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ESS 시장도 동반 성장한다. 2019년 6억9200만 달러에서 2025년 82억6100만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ESS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32년까지 설치된 주택용 ESS에 대해 규모가 3kWh 이상이면 투자액의 30%를 세액 공제해주는 내용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담았다. 상업용은 5kWh 이상 설치 시 공제 혜택을 준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ESS 비용을 9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