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인니 세노로 가스전 사업 20년 연장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 연장 결정
가스공사, 가스전 개발부터 LNG 액화, LNG 도입·판매 참여
세노로 가스전 매년 수익배당 발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인도네시아 세노로(Senoro) 가스전 상류(개발) 사업을 연장한다. 2027년 이후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수익성 높은 우수한 사업이라는 판단에 따라 20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인니 세노로 사업 후속 추진안'을 의결했다. 가스공사는 세노로 가스전의 생산물분배계약(PSC)을 2047년까지 연장하고, 부속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세노로 생산물분배계약(PSC) 연장 관련 투자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타당성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사업 연장을 결정했다.

 

인니 세노로 사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동부에 위치한 세노로-토일리 광구에서 천연 가스를 개발·판매하는 E&P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6억8700만 달러로 가스공사 순 투자비는 약 2억2500만 달러 규모이다. 가스공사가 가스전 개발부터 LNG 액화(하류), LNG 도입·판매까지 전 밸류체인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오는 2027년 이후 계약연장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었다. 당시 가스공사는 세노로 PSC 연장계약에 따른 가스가 국내로 도입될 계획이 없으며, 매장량 변동가능성과 판매물량 가격 등이 미확정으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경제성 분석과 투자의사결정에 어려움이 있어 사업 철회를 결정했었다. 또 파트너 회사인 미쓰비시가 일방적으로 사업 연장 계약을 체결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었다.

 

세노로 가스전 사업의 가스공사 지분은 9.8%이다. 가스공사(49%)와 일본 미쓰비시(51%)가 공동 설립한 '토모리 E&P(Tomori E&P Limited)'가 전체 지분 중 20%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민간 자원개발사인 메데코(Medco)는 각각 50%, 30%씩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가스공사는 세노로 가스전 사업 재개로 수익 발생이 기대된다. 세노로 사업은 매년 수백억원의 수익배당이 발생하고 경제성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세노로 가스전 사업에서 매년 지분 참여에 따른 수익 배당을 받아왔다. 2018~2021년까지 215억원, 171억원, 52억원, 59억원 등의 지분법 이익을 발생시켜 4년 간 49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특히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에도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지분법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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