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태국서 커스터마이징 마케팅 강화…2030세대 노린다

피자·전 등 새로운 레시피 공개
현지 라면 시장 규모 '7000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태국에서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을 강화, 현지 홈족(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 잡기에 나선다. 자신의 입맛에 맞춰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에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개성과 취향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태국법인은 1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라면 쩨파이(Jayfai) 컬래버레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소개했다. 신라면 쩨파이 컬래버레이션은 농심이 지난해 11월 현지 유명 쉐프인 쩨파이와 협업해 개발된 태국 전용 제품이다. △신라면 똠얌 △신라면 볶음면 똠얌 총 두 제품으로 구성됐다.

 

농심은 신라면 볶음면 똠얌을 활용한 피자·전 두 가지 요리를 소개했다. 피자 도우 위에 신라면 볶음면 똠얌을 올리고 새우와 치즈, 고수 등을 첨가한 후 오븐에 돌리면 된다. 전은 썰은 양배추와 계란, 신라면 볶음면 똠얌을 섞은 후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신라면의 매운 맛과 태국 똠얌 특유의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새우나 치즈, 계란 등 재료가 추가되면서 고급스러운 풍미를 낼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새로운 요리법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라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라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태국 라면 시장은 약 7000억원 규모로 대부분 저가형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그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제품, 브랜드의 특징을 소비자들의 니즈와 연결할 때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농심이 신라면 똠얌으로 태국에서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이 1조21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4% 늘어난 셈이다. 특히 해외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1년 국내를 뛰어넘었으며 지난해에는 7100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9%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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