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볶음면, 美 전문지 선정 "최고의 라면 2위"

"어떤 재료와도 어우러지는 맛" 평가
삼양식품 지난해 매출 1조1929억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북미 입맛을 꽉 잡았다. 미국 미식 잡지 '본아페티'(Bon Appétit)가 뽑은 글로벌 최고의 라면에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식품업계 최초로 수출 4억달러를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수출국 다변화와 불닭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7일 본아페티가 발표한 '최고의 라면 순위'에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핵불닭볶음면이 2위를 차지했다. 본아페티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라면을 업계 전문가 설문과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세계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거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기업 인도미(Indomie)의 미고렝이 1위를 차지했다. 불닭볶음면의 뒤를 이은 3위 제품은 미국 기업 밀라(MìLà)의 쓰촨 탄탄면이다.  

 

본아페티는 불닭볶음면을 대학생 필수 식료품이라고 평가했다. 불닭볶음면에 삼겹살이나 청경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으면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가 얼얼해질 정도로 매워 대학생 사이에서 '시험 기간 잠을 쫓기 위한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본아페티는 "이번 조사에서 불닭볶음면이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높은 업계 전문가 만족 평가를 받았다"며 "베리에이션·맛·가격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불닭볶음면 수출을 확대해 왔다. 불닭볶음면이 '반짝 흥행'으로 남지 않도록 현지화 전략을 추진했다. 현지인 입맛을 고려하되 매운맛 정체성을 유지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며 제품 가짓수를 늘려왔다. 현재 불닭볶음면 라인업은 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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