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7년 만 수주 FPSO 'P78' 전체 조립 위해 싱가포르로 출항

상부 조립 위해 싱가포르 케펠에 전달…HD현대중공업 하부 구조물 건조
HD현대중공업, 싱가포르 케펠과 컨소시엄 맺어 'P78'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7년 만에 수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하부 구조물이 싱가포르로 출항했다. 탑사이드(상부 구조물)를 담당하는 싱가포르 조선소에 전달돼 FPSO의 상하부 구조물을 일체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브라질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에서 수주한 8500억원 상당의 FPSO 'P78'의 선체(Hull) 하부설비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해 말 진수했다. 

 

P78은 HD현대중공업이 2015년 영국에 마지막 FPSO 물량을 인도한 지 7년 만에 수주한 해양플랜트이다. 싱가포르 케펠과 컨소시엄을 맺어 수주했다. 케펠이 상부 설비를 건조하고, HD현대중공업이 하부 구조물 설비를 맡았다. P78은 길이 354.3m, 폭 34.3m, 높이 60m, 총중량 12만8000t 규모의 초대형 해양플랜트이다. 향후 상부 구조물 탑재와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현대중공업, '2.5조원' 브라질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

 

페트로브라스는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일부인 부지오스 유전을 위해 FPSO를 발주했다. '바다 위 정유 공장'이라 불리는 FPSO P78은 부지오스 유전에 설치돼 상업 생산을 시작할 경우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한다.

 

브지오스 필드는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유전 중 하나로, 현재 일일 60만 bpd 규모를 생산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30년 부지오스 필드의 생산량을 2백만 bpd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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