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조 글로벌 제과시장'…크라운제과, 韓 유일 해외 유수기업과 나란히

글로벌 제과 시장 6년간 CAGR 3.6%
쿠크다스·죠리퐁 등 생산량 늘려 수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크라운제과가 '세계 최고의 제과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30일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은 글로벌 최고의 제과 기업으로 크라운제과를 선정했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조사에서  △페레로 인터내셔널(Ferrero International S.A) △하리보(HARIBO GmbH & Co. KG) △마스(Mars Incorporated) △메이지 홀딩스(Meiji Holdings Co. Ltd) △몬데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Inc.) △네슬레(Nestle S.A.) △허쉬 컴퍼니(The Hershey Company) 등 해외 유수 기업과 나란히 했다. 

 

리서치앤마켓츠는 제과 기업의 연구개발(R&D)로 웰빙 간식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28년 글로벌 제과 시장 규모는 2293억달러(약 305조3359억원)로, 지난 2022년(1855억달러·246조8263억원)에서 6년간 연평균 성장률 3.6%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일본·이탈리아 등 제과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크라운제과가 K-스낵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평가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013년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대표 스낵 4종(C콘·죠리퐁·못말리는 신짱·카라멜콘 땅콩)이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해외 사업에 나선 바 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가공된 제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으로, 최근 종교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안전한 먹거리·웰빙 식품의 상징을 띄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크라운제과는 K-팝, K-드라마 등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국내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난 허니버터칩이 미국·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 팔리고 있다.

 

크라운제과가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충하는 이유다. 크라운해태는 현재 공사 중인 '크라운제과 아산 신공장'을 오는 4월 준공할 예정이다. 계열사 해태제과는 지난 2022년 같은 아산 지역에 신공장을 증축했다. 두 공장에선 △쿠크다스 △죠리퐁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 등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물량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해태제과가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토 ‘빨라쪼 델 프레도’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국내 제과시장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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