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장, 삼성메디슨·현대로템·SK에코플랜트 등과 협력 논의

예르블랏 도사예프 시장, 의료 디지털화와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논의
서울시 친환경 교통, 폐기물관리, 스마트 도시 정책도 전수 요청

 

[더구루=길소연 기자] 예르블랏 도사예프(Erbolat Dosayev)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장이 한국의 의료 디지털화와 교통 인프라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주요 기업들과 회동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예르블랏 도사예프 알마티 시장은 지난달 24∼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참석차 알마티 대표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예르블랏 시장은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성메디슨과 삼성물산, 철도 차량·방산 업체인 현대로템, 제약사 지엘라파(GL RAPHA), 친환경 신에너지 솔루션 기업 SK에코플랜트 등의 기업 대표들과 만나 디지털화, 의·제약, 기계공학, 환경문제와 환경교통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예르블랏 시장이 만난 기업은 카자흐스탄에서 사업을 진행했거나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메디슨의 경우, 카자흐스탄 의료기기 회사 오르다메드(Ordamed)와 손잡고, 중앙아시아 지역 초음파 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오르다메드는 삼성메디슨의 투자와 기술제공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자국어 기반 초음파 기기 생산을 시작했다. <본보 2023년 6월 12일 참고 삼성메디슨, 카자흐스탄 초음파 기기 현지생산 개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카자흐스탄의 수도권제1순환도로 격인 '알마티 순환도로(Big Almaty Ring Road)'를 개통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길이는 66㎞(4~6차로)로, 총사업비는 7억4000만달러(약 95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알랄코(Alarko), 마크욜(Makyol) 등 튀르키예 건설사 두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향후 16년간 운영도 맡는다. 

 

현대로템은 2008년 알마티 메트로 1호선 전동차를 수주하면서 카자흐스탄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1년에는 신호시스템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메트로 1호선 연장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를 추가 납품했다. 

 

지엘라파는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을 검토 중이다. 지엘라파 경영진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와 만나 현지 투자 등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본보 2023년 4월 17일 참고 [단독] 한국코러스·지엘라파, 카자흐스탄 부총리와 회동…제약 협력 논의>

 

한편, 예르블랏 알마티 시장과 대표단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서울시의 친환경 교통, 폐기물관리, 스마트 도시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전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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