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세르비아 1GW 태양광 발전소 최종후보 올라…中과 경쟁

발전소 건설 능력·2만5000MW 이상 발전 용량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수주시 동유럽 시장 확대 힘 실릴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에 한 걸음 다가섰다. 입찰에 참여한 3곳 가운데 1개 기업이 탈락하면서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21일(현지시간) 1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에 현대엔지니어링·UGT리뉴어블스(UGTR) 컨소시엄과 중국 CIEG 등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정부는 발전소 건설 능력을 입증했으며 발전 용량이 2만5000MW 이상 가능한 업체를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또한 직원 수가 5000명 이상이어야 하며 최근 3년간 연 매출이 45억 유로(약 6조4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는 지난 7월 200MW(메가와트)급 배터리 저장 장치 설치와 함께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개 모집을 시작한 바 있다. 태양광 발전소는 2000ha(헥타르) 규모의 12개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동유럽 시장 확대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서부 발칸반도 국가들은 석탄화력 발전 비중이 70%에 달해 향후 태양광 발전 개발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UGTR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몬테네그로 현지 국영전력회사(EPCG)와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시설(ESS)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동유럽 발칸반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UGTR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태양광 업체로 그동안 2억8620만㎾h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칸반도 지역 국가 재생 에너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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