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호 부회장, 수리남 대통령 만나 '에너지·ICT' 등 전방위 투자 논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살펴

[더구루=정예린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유한 중남미 국가 수리남을 찾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과 회동했다.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댔다. 

 

22일 수리남 대통령실에 따르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박정호 부회장과 대통령 관저에서 면담을 가졌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SK그룹 주력 사업 전반에 수리남이 가진 잠재력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산토키 대통령은 "현재 기후변화가 우선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대표단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탄소배출권, 과학적 역량, 보조금 등 협력의 여러 측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수리남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양국 간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하며, 우리는 경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그에 맞는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도 산토키 대통령의 환대에 화답하며 수리남의 경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한국에서 우리가 가진 기회를 활용해 수리남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수리남은 많은 사업 기회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토키 대통령은 탄소배출권 관점에서 수리남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SK그룹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SK그룹이 제안한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기술 지원 등에 환영의 뜻을 전달했다. 삼림은 물론 해양 보호 방안 검토도 요청했다. 

 

SK그룹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한국과 수리남 간 협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해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각각 산토키 대통령과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과 회담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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