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맛 훔친 韓 과자는…바나나킥·초코파이·허니버터칩 

日 매체 코스모폴리탄 높은 평가
현지 시장 공략에 탄력받을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오리온, 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업체가 일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들 업체들이 선보인 한국 과자는 일본 현지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뿐에 한 켠을 차지할 만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일본 내 한국 과자의 주요 구매처는 예상과 달리 오프라인의 비중이 전체의 66%로 인터넷 구매 9%를 크게 상회했다.
 

6일 일본 매체 코스모폴리탄은 시도해볼 많나 가치가 있는 과자로 △농심 바나나킥 △오리온 초코파이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을 꼽았다. 

 

농심 바나나킥은 출시 당시인 지난 1978년 수입과일이었던 바나나를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된 혁신적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BTS 멤버 정국과 지민이 팬사인회 등의 행사에 참석해 바나나킥을 먹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농심은 바나나킥이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콘스낵으로 바나나의 달콤한 맛과 향을 살린 스낵이라고 소개했다. 조직이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크림이 들어있는 일본의 초코파이와 달리 마시멜로가 들어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코스모폴리탄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국내에서 '초코파이라고 하면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랜 기간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지난 1974년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초콜릿, 비스킷, 마시멜로의 균형잡힌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체리블라썸, 메이플시럽, 아몬드카라멜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것이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벚꽃 원물을 갈아넣어 은은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게 개발한 제품이다.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은 고메버터와 메이플시럽을 활용해 '단짠단짠(단맛+짠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허니버터칩 아몬드카라멜은 노아(NOIR)카라멜과 아몬드가 조화를 이루는 스낵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2014년 8월 허니버터칩을 출시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이 짭짤한 맛만 부각시킨 경쟁사 제품과 달리 짭짤함, 고소함, 달콤한 등이 어우러진 신개념 감자칩이라고 소개했다. 

 

코스모폴리탄은 "최근 몇년 동안 일본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한국 과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꼭 한번 시도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과거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제조된 'Made in KOREA' 제품이어야 하며, 이왕이면 패키지에 한글이 표기돼야 잘 팔린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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