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통합법인 출범…"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

포스코에너지와 공식 합병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 그룹 내 '빅2'로 성장 투자 가속화
정탁 신임 부회장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사명은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유지되며 통합법인의 대표이사로 정탁 부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 그룹의 대표적인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대우에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익힌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과 포스코 대표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킬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으로 '종합상사'라는 기존 타이틀에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가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종합상사를 넘어 에너지, 식량, 부품소재 등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에너지 부문의 강건화는 트레이딩 분야의 고도화뿐 아니라 식량, 신성장 분야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된다. 통합법인은 연간 매출 40조, 영업이익 1조를 상회하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액 기준 11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금창출능력(EBITDA)은 지난해 1조3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7000억원 대로 향상된다. 부채 비율은 200%에서 160% 수준까지 축소된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위상도 한층 강화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연결하게 된다. 여기서 창출되는 수익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진 외형과 향상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체계 구축 등 유망 기업 투자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정 부회장은 "핵심 사업인 에너지, 철강, 식량, 친환경 미래 사업에 트레이딩 역량을 가미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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