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로, 드링크인터내셔널 '밀레니어 클럽'서 1위 질주

작년 9450만 케이스 판매, 21년 연속 선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효과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드링크 인터내셔널의 밀레니어 클럽 명단에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8일 영국 주류전문 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 Interntional)이 선정한 밀레니어 클럽(The Millionaires' Club)에서 하아트진로의 진로가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연간 리스트에는 1년 동안 9리터 케이스를 100만개 넘게 판매한 전 세계의 증류주 브랜드들이 이름을 올린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소주는 9리터 케이스 판매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2017년 7680만, 2018년 7800만, 2019년 8630만, 2020년 9530만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84% 줄어든 9450만 케이스를 팔았다. 

 

그럼에도 2위를 차지한 산 미구엘의 진 브랜드 기네브라 산 미구엘(Ginebra San Miguel)와의 차이는 컸다. 기네브라 산 미구엘의 지난해 판매량은 진로의 38.83% 수준인 3670만 케이스에 그쳤다. 디아지오(Diageo)의 스미노프·조니워커·캡틴 모건, 페르노리카(Pernod RIcard)의 임페리얼 블루·로얄 스태그·앱솔루트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전략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쟁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리큐르 인기 등 트렌드 파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등 가정시장 내 참이슬과 에이슬시리즈(청포도에이슬·자몽에이슬·딸기에이슬·자두에이슬)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 시음대 설치 등 소비자 행사에도 적극 펼치고 있다. 온라인 소통이 활발한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유튜브 글로벌 페이지도 추가 개설했다. 이에 중화권, 미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고르게 호실적을 거뒀다.

 

셰이 워터워스(Shay Waterworth) 드링크 인터내셔널 에디터는 "진로가 지난해 성장세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내년에는 수출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진로 브랜드는 최초로 1억 케이스 판매를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