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 ‘설명절’ 대목 공략…초코파이 선물세트 출시

한국 설 명절 해당하는 뗏 연휴 선물 수요 겨냥
초코파이 수요 늘어나며 현지 매출 성장세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설날)을 앞두고 초코파이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뗏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뗏 연휴를 앞두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노린 것 해석된다. 베트남 뗏 연휴는 한국의 설 명절에 해당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총 9일간을 공식 휴일로 지정됐다. 

 

선물세트는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카스타드, 쌀과자 안, 고래밥(현지명 마린보이), 고소미(현지명 구떼) 등 오리온의 여러 과자 제품을 조합해 구성했다. 가장 저렴한 14만동(한화 약 7400원) 선물세트부터 가장 비싼 24만동(한화 약 1만3000원)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100상자 이상 대량 주문하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선물세트도 내놨다. 초코파이와 고래밥에 더해 양산빵 제품인 쎄봉이나 비스킷 제품인 마리카 등을 추가해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가격대는 14만3000동(한화 약 7600원)~39만6000동(한화 약 2만1000원)으로 일반 선물세트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됐다. 

 

오리온은 만개한 꽃 위를 날아다니는 새에 영감을 받아 패키지를 디자인했으며 여기에는 우리 모두에게는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봄을 환영하는 새들의 모습으로 보다 행복하고 나은 새해가 찾아왔으며, 지난해의 어려움은 지나갔다는 점을 표현했다는 것이다. 

 

오리온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오리온의 지난해 3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6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는데, 같은 기간 베트남 매출도 5.1% 증가한 78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에 일조했다. 지난 2020년에는 베트남 진출 10년 만에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초코파이, 쎄봉, 안 등 식사를 대신해 먹을 수 있는 제품 소비가 늘면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초코파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제사상에 올릴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오리온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통해 호랑이의 해 2022년을 맞아 고객과 주변 지인들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새해는 하루하루가 성공, 행복, 번영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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