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원그룹, 베트남 포장재 사업 확대…박인구 부회장 "수산물 가공공장도 모색"

박 부회장,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논의
후에 의장 "물류 수요 증가…공급업체 필요" 화답

 

[더구루=김다정 기자] 동원그룹이 베트남 포장재 사업 확대와 현지 수산물 가공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방한 중인 베트남 국회의장을 직접 만나 베트남 사업 방안 등을 놓고 협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인구 부회장은 지난 14일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후에 국회의장에게 양국이 해산물 생산·가공에 관한 협약체결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에서 운영 분야 외에도 물류, 운송, 컨테이너, 냉장, 포장재, 식품 등 다른 분야로의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후에 의장에게 전달했다.

 

후에 의장은 동원그룹의 베트남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에 따라 물류·운송·냉장 보관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증가할 것으로 전문적이고 우수한 공급 업체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최근 동원그룹은 2세 김남정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패키징부문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2015년 베트남 현지 포장재 기업 탄티엔패키징(Tan Tien. Packaging·TTP)과 미잉비에트패키징(Minh Viet Packaging·MVP)를 인수하면서 베트남 연포장재 사업 교부보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앞서 동원시스템즈는 올해 베트남 생산법인의 합산 매출액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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