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호주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 시장 진출

두산스코다파워. 호주 최초 폐자원에너지플랜트에 증기터빈 공급
지역 주민 5만5000가구 사용 전기 생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유럽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호주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WtE) 시장에 진출한다. 호주 최초 WtE에 증기터빈을 공급, 지역 전력 생성을 지원하며 유럽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호주 WtE 아베르타스 에너지에 증기터빈 45MW DST-G20를 공급한다. 

 

두산이 공급하는 터빈은 단일체 터빈 모델을 설계, 제조한 것으로 두산스코다파워가 전송장치와 발전기를 포함한 배송은 물론 설비 조립과 후속 시운전 등 기술 지원을 책임진다.

 

증기터빈이 가동되면 호주 서부 5만5000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성할 수 있다. 

 

두산스코다파워의 생활폐기물 및 바이오매스 소각장용 증기 터빈은 소각장에서 사용되는 당사의 증기 터빈은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열로 생성된 증기를 이용한다. 터빈은 폐기물 소각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가열 속도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DST-G20 증기터빈을 장착한 아베르타스는 호주 최초 폐기물 에너지 시설이다. 호주 서부 퀴나나에 위치해 폐기물 회수 및 재사용 에너지 생성, 공급한다. 연간 최대 40만t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그리드에 36MW의 기저부하 전력을 공급한다. 

 

두산스코다파워 지역 영업 관리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에서의 첫 설치로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의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폐자원플랜트는 과도한 양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CO2 배출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가 폐자원에너지플랜트에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사례를 따르고 있다"며 향후 두산스코다파워의 터빈 공급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유럽 시장에서의 폐자원에너지화(WtE) 플랜트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현재 폴란드 올슈틴시와 바르샤바 WtE 플랜트를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두산중공업,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플랜트' 시장 싹쓸이?>
 

특히 폴란드 내 다른 지자체에 경험을 공유, 플랜트 건설을 유도하고 나서 추가 수주 가능을 열어 두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는 힘을 합쳐 체코 두코바이 원전 사업 수주전에도 뛰어 들었다. 한수원을 주축으로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등 참여하는TF팀을 꾸려 '팀 코리아'로 체코 원전 수주전에 나선 상태이다. <본보 2021년 6월 3일 참고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전략…임승열 원전수출처장 "현지 조달 확대">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중공업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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