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온라인 주문 폭증…'코로나 사재기'

코로나 재확산에 생필품 품귀, 매장 고객도 3배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롯데마트 현지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공포심에 따른 '생필품 사재기'로 매장 판매 증가와 겹쳐진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 매장이 코로나19 사재기 열풍에 따라 쇼핑객이 급증하고 온라인 주문도 폭증, 생필품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비엔호아시 5개 대형마트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자 롯데마트로 몰린 것이다. 고객수가 급증하자 매장은 영업시간 연장까지 고려하고 있고, 매장 내 녹색채소와 달걀 등 신선식품은 동난지 오래다. 

 

롯데마트 현지 관계자는 "최근 마트에서 쇼핑하는 고객이 평일에 최고 3배 늘었고 온라인 주문도 2~3배 증가했다"며 "특히 야채와 과일은 일시적으로 품절됐고, 고기와 계란, 생선도 물량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몰리는 고객 탓에 직원들을 총 동원해 결제 창구를 모두 열었으며, 그래도 손님이 많을 경우 영업시간을 연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은 경쟁 마트도 비슷하다. 베트남 내 최대 마트인 BigC(빅씨l)마트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쇼핑객이 늘어다"며 "현재 마트는 밀린 주문 건을 처리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 신청을 일시 중지하고 있으며, 주문이 끝나면 주문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포함 베트남 대형마트에 고객이 몰린 건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심에 따른 생필품 사재기 현장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베트남은 올 1~2월 대유행 위기를 겪은 뒤 최근 재유행기에 접어들었다. 최대 확산지역인 호찌민시는 총리 훈령 제16호에 따라 전면적 봉쇄조치가 내려진 상태이다. 호찌민시 외 확산세가 가파른 동나이성, 칸화성 등 남부지방의 다른 성에서도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현지인들의 생필품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배답앱 스피드 엘(Speed L)을 통해 현지에서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배달직원 등 관련 인력도 2배로 늘리는 등 지연 배송을 최소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본보 2020년 8월 16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서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 강화…배달 등 직원 2배 증가>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