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자니아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흑연' 조달 임박…투자 결실

블랙록마이닝, 흑연 가공업체인 美 어빅스와 'MOU'
포스코에 샘플 전달, 적합 검사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탄자니아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흑연 조달이 임박하면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투자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흑연 광산을 통해 음극재의 주요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양극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블랙록마이닝은 1일(현지시간) 흑연 가공업체인 미국 어빅스와 배터리 양극 재료 가공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은 이번 제휴를 통해 마헨지 광산 흑연의 가공을 보장받고 전기차 배터리 신흥 시장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블랙록마이닝에 전용 가공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블랙록마이닝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건 물론 파트너십 발전에 따라 북아시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또 다른 공장이 설립을 계획한다. 

 

어빅스와의 파트너십은 흑연 샘플 생산으로 입증했다. 어빅스는 이미 탄자니아 흑연으로 배터리 양극재 샘플을 생산했으며, 포스코에 제출했다. 현재 제품의 시장 수요 적합성을 검사하기 위해 자격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검사가 완료되면 블랙록마이닝은 마헨지에서 본격적인 흑연 생산 후 가공에 돌입한다. 

 

존 드 브리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 서부에서 배터리 소재용 흑연 처리를 위한 추가 옵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공급망의 지리적 다양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운스트림 처리 시설 비용을 직접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할 필요없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과 어빅스 간 MOU로 포스코의 흑연 조달도 빨라진다. 블랙록마이닝이 마헨지 광산에서 개발한 흑연은 어빅스에서 한번 가공돼 포스코로 전달된다. 포스코는 연간 약 3만5000t의 흑연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포스코의 블랙록마이닝 15% 지분 인수는 이달 초 마무리됐다. 포스코는 주주 합의를 얻어 초기 투자액 750만 달러에 대한 주식 1억2600만주를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2일 참고 포스코, 탄자니아 흑연사업 지분 인수 매듭…최정우式 체질개선 탄력>

 

마헨지 광산에는 총 8300만t의 흑연이 매장됐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음극재에 활용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흑연 수요도 급증한는 추세다. 포스코는 전기차 부품, 특히 리튬 이온 배터리용 양극에 고품질 흑연을 정기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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