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초도물량 첫 수출

123편성 중 2량 첫 납품, 2019년 수주분 
올 하반기 납품 시작해 2023년 완료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트램 2량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지난 2019년 수주한 뒤 초도 물량을 납품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초도물량 2량을 납품했다. 현지에 도착한 트램은 30일에 폴란드 졸리보슈 창고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공개됐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는 로버트 소진스키 폴란드 바르샤바 부시장과 보이치에흐 바르텔스키 바르샤바트램 사장, 선미라 주폴란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납품된 트램은 지난 2019년 현대로템이 수주한 물량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트램운영사에서 발주한 트램 123편성을 낙찰 받았다. 사업 규모는 3558억원. <본보 2019년 2월 11일 참고 [단독] '2전3기' 현대로템, 역대 최대 '7000억' 규모 폴란드 트램 수주>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특히 바르샤바 트램의 특수한 운영 환경과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차량이 일정거리(최소 120m 이상)에서 외부 전력 공급 없는 무가선 구간을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각 휠에 소음흡수장치가 장착돼 소음을 줄여 조용한 주행을 보장한다.

 

현대로템은 차량 납품 후 유지보수도 돕는다. 현대로템 직원들이 새로운 전차 도입기간 동안 바르샤바에 머물며 모든 서비스 작업을 지원한다. 15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만큼 부품 납품은 물론 바르샤바 직원교육도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3년까지 123편성 트램을 모두 납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현대로템이 트램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한 사업의 초도 물량"이라며 "이를 계기로 유럽시장 철도 차량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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