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눈독' 엘살바도르 철도사업 본격화…타당성조사 돌입

내달 타당성조사 사업자 선정…韓정부 자금 투입
현대건설 사업 수주 위해 물밑 작업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이 눈독을 들이는 엘살바도르 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내달 사전 타당성조사에 돌입할 예정으로, 우리 정부의 자금이 투입된다. 이에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CEPA)은 오는 7월 타당성조사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말 국제 입찰을 시작했고, 현재 사업자 평가를 진행 중이다.

 

페데리코 안리케르 CEPA 청장은 "5~6월 이 사업과 관련해 기술성·경제성 제안을 검토했다"며 "이를 토대로 내달 타당성조사 업체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추진하는 '태평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도인 산사바도르와 남서부 항구도시 아카후틀라를 철도로 연결하고 이후 과테발라 국경 서부 하차두리까지 연장하는 공사다. 엘살바도르는 해안에 위치한 물류 인프라를 통합하고 철도·항공 운송망을 재활성화하기 위해 태평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안리케르 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엘살바도르가 국제 물류 허브로 거듭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타당성조사는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우리 정부가 지난 1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출자한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CABEI 한국 신탁기금(KTF) 가운데 45만 달러(약 5억원)가 투입된다. <2021년 1월 8일 참조 엘살바도르 철도사업 시동…'CABEI 한국 신탁기금' 타당성 연구 지원>

 

타당성조사 후 실제 사업이 추진되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안리케르 청장과 만나 이 사업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본보 2021년 6월 4일 참조 현대건설, 엘살바도르 초대형 철도인프라사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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