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슈완스, 美 냉동피자 점유율 20%…라인업 확대

1500억원 들여 3만7000㎡ 규모 생산라인 확장
첨단 피자 생산라인, 선적·수령부두, 사무 공간 확보
신제품 개발·마케팅 강화로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의 미국 냉동피자 점유율이 22.2%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라인업 추가와 소비자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 이를 위해 슈완스 기존 피자 공장을 증설하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피자 슈완스의 점유율 상승에 나선다. 슈완스가 미국 냉동피자 부문 브랜드 2위로 이미 상당 부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생산라인 확보를 통한 라인업 추가와 마케팅 강화로 매출 상승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브라이언 쉬그 슈완스 컨슈머브랜드 브랜드 총괄은 "피자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슈완스 피자를 좋아하도록 설득하는 게 우리 일"이라며 "소비자가 피자를 편리하고,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가장 맛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슈완스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실제 슈완스는 베스트셀러인 레드 바론 제품에서 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해 매출을 상승시켰고, 프레셰타® 피자 브랜드는 지난해 씬 크러스트(Thin Crust) 제품을 추가해 판매율을 증가시켰다. 

 

최근에는 토니스 피자 라인에 대한 브랜드 업데이트를 완료했으며, 슈완스 패밀리 답게 포장 재설계가 이뤄진다. 

 

쉬그 총괄은 "변화하는 소매 환경에서 제품 라인을 혁신하고 냉동 피자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냉동 피자 시장의 틈새를 메우고, 최근 레드바론과 바야드 무비 나이트 기부 캠페인 진행과 같이 마케팅 활동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소비자 편리성도 제고한다. 1인분 냉동 피자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1인분 피자 생산에 주력한다. 미국 피자 구매자 중 17%가 1인분 피자 서비스 옵션을 독점하고 있는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1인분 피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슈완스는 공장 증설로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슈완스는 지난달 미국 캔자스주 살라스 소재 피자 제조시설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3만7000㎡ 규모의 생산라인을 확장해, 자동생산라인을 갖춰 연간 1억개 이상의 피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 12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앞당겨졌다. <본보 2021년 5월 9일 참고 CJ 美 자회사 슈완스 피자 공장 완공 6개월 앞당겨…내년 12월 상업생산>

 

이번 점유율 확대 전략은 지난 2월 임원인사를 통해 컨슈머 브랜드 총괄로 선임된 브라이언 쉬그에 의해 판이 짜여졌다.

 

브라이언 쉬그는 지난 2월 임원인사에서 슈완스 컨슈머 브랜드 총괄로 선임됐다. 그는 △비비고 △Red Baron △Tony △Freschetta 피자 △Mrs. Smith △ Edwards 디저트 △Minh △Kahik 등 브랜드의 성장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 컨슈머와 패키지 상품 산업에서 20년 이상 글로벌 경험을 있는 쉬그는 리더십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본보 2021년 2월 10일 참고 CJ제일제당 美 자회사 슈완스, 새 판 짜고 리더십 강화>
 

CJ제일제당 미국법인 관계자는 "캔자스주 살리나 공장의 생산능력이 강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혁신과 마케팅 및 홍보 투자를 통해 냉동 피자 소매 브랜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1조5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업체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물류망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슈완스 미국 냉동피자 점유율은 20%대로 네슬레에 이어 2위를 기록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