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2년만에 착공

2023년 완공…해외 실적 기대감↑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 2년 만에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첫 삽을 떴다. 착공에 들어간 만큼 현장 매출 창출로 이어져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솔로몬제도 티나(tina) 수력발전소를 착공했다. 본 공사에 앞서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우선 마나기키키(Managikiki) 마을 주변 13.2km의 기존 도로를 확장하고 발전소까지 5.5km 도로를 신설한다. 

 

티나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솔로몬제도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19km 떨어진 티나강에서 저수 용량 700만㎥ 규모 발전용 댐과 15㎿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일이다. 전체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완공 시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공사 기간을 고려해 2023년 연말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하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현지법인 티에이치엘을 통해서 30년 동안 댐과 발전시설에 대한 운영 관리를 맡는다.

 

총 사업 규모는 2억 1100만 달러(약 2500억원)이며,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 EPC(설계·구매·시공) 계약 금액이 1억 65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9월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 국제보증기구(MIGA) 1400만 달러(약 179억원) 규모의 보증을 발행받았다. MIGA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민간투자를 보장하고, 투자를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본보 2020년 3월 20일 참조 수자원공사·현대엔지니어링,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공사 탄력…국제보증 획득>

 

한편, 솔로몬제도의 전력 생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유를 이용하고 있어 전기요금이 매우 높다.

 

지난 2017년 기준 솔로몬제도의 일반 소비자 평균 전력 요금은 64센트/㎾h로 태평양 지역 평균(40센트/㎾h)을 웃돈다. 또한 우리나라 평균(9센트/㎾h)보다도 7배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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