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과업체 '오리온 짝퉁전략' 내세워 '10조' 매출 주목

달리푸드, 가격 싼 '미투상품' 인기몰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유명 제과기업이 '오리온 짝퉁' 전략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어 주목을 끌고 있다. 초코파이 등 오리온 인기 제품을 모방한 '미투 상품'으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 오리지널과 품질 차이가 워낙 커 오리온 입장에서는 오히려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표정관리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푸젠달리푸드(Fujian Dali Food, 이하 달리푸드)는 오리온 미투 전략을 내세워 지난해 600억 위안(약 10조47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달리푸드는 '달리가든' 브랜드로 오리온 '초코파이'와 유사한 '미투 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온이 판매하는 초코파이와 비슷한 형태지만 가격은 1/3 수준이다. '달리가든'는 '미투 상품'이지만 싼 가격에 힘입어 페이스트리 제품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달리푸드의 미투 전략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처음이 아니다. 달리푸드는 유명 감자 스낵 제품인 '프링글스'와 '레이'과 유사한 '코픽'으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능성 음료 브랜드 레드불이 인기를 쫓아 지난 2013년 '리 타이거' 선보인 바 있다. '짝퉁 레드불' 역시 싼 가격에 힘입어 매출에 수천억원에 달한다. 

 

중국 내에서 '달리푸드=미투 제품'이라는 등식이 자리잡고 있으나 저렴한 가격에 오리지널과 비슷한 맛을 구현,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달리푸드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3.3% 증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매출 1조90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단연 '초코파이'로 매출 비중이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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