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역대급 광고캠페인 진행…디즈니 협업

블랙이쉬 등 출연 셀럽 대거 등장
미국 판매 성장세 이어질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콘텐츠 공룡 기업 월트디즈니컴퍼니와 함께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미국 '수퍼볼' 광고를 대체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최근 월트디즈니와 투싼 광고에 대한 광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에 미국 유명 방송프로그램인 △블랙이쉬(Black-ish) △스포츠센터'(SportsCenter) △더배철러렛(The Bachelorette) △마블(Marvel) 등에 출연하는 셀럽들이 직접 현대차 투싼 등을 소개하는 광고가 미국 전역에 송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수퍼볼 광고 중단에 따른 마케팅 공백을 메꾼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슈퍼볼 광고를 13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때문에 이와 버금가는 방안을 찾고 있었다. <본보 2021년 1월 11일 참고 현대차, 올해 美 슈퍼볼 광고 결국 '패싱'…13년 만에 중단>

 

안젤라 제페다 H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미국 수퍼볼 광고를 대체해 미국 소비자들과 가장 효과적으로 만나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엔 디즈니와의 협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디즈니가 진행하는 다양한 방송을 통해 투싼을 미국 전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와 조화를 이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은 지난 1월부터 직접 디즈니와 조율하고 있다. 총 12개의 광고 영상 제작을 비롯해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할 수십 개의 영상을 제가하고 있다.

 

한편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3억5320만 달러(한화 약 3929억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지출했다. 이 중 TV광고로 3억2890만 달러(3659억 원)을 집행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만17대를 판매,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매판매 역시 54% 증가한 8만4351대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만8848대, 엘란트라가 147% 증가한 1만8821대, 쏘나타가 130% 증가한 1만3487대, 싼타페가 35% 증가한 1만2868대 각각 판매됐다. 넥쏘는 60% 증가한 16대, 아이오닉은 247% 증가한 2174대 각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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