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에코 OLED 상표 출원…친환경 패널 강화

英·유럽서 Eco OLED·Eco² OLED 2종 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럽과 영국에서 친환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추정되는 상표권 2종을 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유럽 특허청(EUIPO)과 영국 특허청(UKIPO)에 'Eco OLED'와 'Eco² OLED' 상표권을 출원했다.

 

에코(Eco)의 '이(E)'는 한 획이 녹색 나뭇잎으로 표기됐고 두 상표권 모두 클래스9로 분류됐다. 상표 설명에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 사이니지 디스플레이 패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TV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용 유연한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등이 적혀 있었다.

 

업계는 환경을 뜻하는 '에코'가 들어간 점을 고려할 때 두 상표권이 친환경 패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 생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8년 갤럭시 S8에 채용된 OLED 패널은 탄소발자국과 산성비, 부영양화, 물발자국 등 4개 인증을 받았다. 갤럭시 Z플립용 폴더블 OLED는 자원발자국과 오존층, 스모그 관련 항목이 추가돼 총 7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노트북용 OLED 패널 9종이 미국 안전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그린가드 골드'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그린가드 인증은 업계 최초며 골드 등급은 최상등급의 친환경 인증 표시다.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패널도 친환경을 인정받은 가운데 이번 상표권 출원도 친환경 패널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유럽과 영국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권 '라운드 다이아몬드 픽셀'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표권 설명이 비슷하고 같은 대리인인 마크&클럭(Mark & ​​Clerk LLP)을 내세워서다. 동일한 OLED를 두고 다른 이름으로 상표권을 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라운드 다이아몬드 픽셀은 다이아몬드 픽셀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예상된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RGB(적색·녹색·청색) 소자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늘어놓아 고화질·저전력을 특징으로 하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노트북용 OLED 패널의 이름으로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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