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스마일게이트, 모바일 클라우드 확대…저사양 스마트폰 유저 공략

나우.gg, 클라우드 플랫폼 'PaaS' 출시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테스트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저사양 스마트폰 유저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미국 게임 스트리밍 기업인 '나우.gg'가 출시한 개발자용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PaaS(Platform-as-a-Service)를 기반으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우.gg는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히트작인 모바일 RPG '에픽세븐'을 나우.gg 플랫폼에서 테스트 하고 있으며 넥슨도 글로벌 서비스 되는 모바일 게임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PaaS를 사용하면 게임 개발자는 모바일 게임을 호스팅하고 웹 사이트에 링크를 게시하기만 하면된다. 게임이 호스팅 되면 모바일 게이머는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필요 없이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기대받고 있는 점은 저사양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고사양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에 스마트폰 사용자의 60%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징은 바로 '게임 구동' 자체가 플레이어의 하드웨어가 아닌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PC를 예로들면 플레이어가 키보드나 마우스 등으로 '입력'을 하면 이를 PC 자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처리'해서 '표시'를 해주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동됐다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입력'된 정보가 인터넷망을 통해 서비스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터로 '전송'돼 '처리'되고 다시 '전송'돼 플레이어의 표시 장치에 구현되는 형태를 가진다. 이렇게되면 기존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 하드웨어가 중요했다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하드웨어는 단순 표시장치에 그치고 클라우드망과 이어지는 연결망의 데이터 처리량과 지연속도 등이 더욱 중요해진다. 

 

업계에서는 넥슨과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저사양 스마트폰 유저를 공략할 수 있는 길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우.gg 관계자는 "나우.gg의 플랫폼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은 기기 사양과 앱 스토어 구분으로 인해 접근이 차단됐던 유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클라우드는 새로운 게임을 경험하는데 제약이 되는 모든 부분을 제거해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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