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수소차 '미라이' 주행거리 1003㎞ 신기록…현대차 넥쏘 '보름 천하'

넥쏘 기록 887.5㎞ 제치고 세계기록 경신
가격경쟁력 내세워 현대차 넥쏘 입지 '위협'

 

[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가 1회 충전 주행거리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현대자동차 '넥쏘'가 보유한 기록을 보름 만에 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2세대 미라이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 1003㎞를 달성했다. 이번 주행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 공공도로에서 진행됐다. 기록도 현지에서 인증 받았다. 평균 연비는 0.55kg/100㎞를 기록했다.

 

특히 토요타는 이번 테스트에서 에코 드라이브 모드를 사용하면서도 일반 운전자가 따라 하지 못하는 별도 연비 운전 기술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넥쏘가 보유하고 있던 기록은 보름 만에 깨졌다. 앞서 지난달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드라이버 브랜단 리브스는 호주 멜버른 지역에서 총 13시간 6분간 넥쏘를 운전하며 887.5㎞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본보 2021년 5월 14일 참고 현대차 넥쏘 1회 충전 주행거리 '887.5km' 세계 신기록>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놓고 현대차와 토요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토요타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현대차를 제치고 세계 수소차 시장 1위를 수성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요타는 '글로벌 판매량 10배 확대'를 목표로 가격을 일본 기존 대비 20% 저렴한 8700만원 수준으로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2세대 미라이가 신형인 만큼 주행 거리 등 성능과 가격 면에서 넥쏘 보다 다소 앞서고 있다"며 "넥쏘 역시 2023년 신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 양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세계 수소차 판매대수는 4000대로, 전년 동기(2100대)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토요타와 현대차는 각각 2000대와 18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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