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협력사' 美다이아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박차

인도 신젠과 C1 플랫폼 기반 백신 후보물질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다이아딕 인터내셔널(Dyadic International, Inc·이하 다이아딕)이 인도 제약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협력한다. 메디톡스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하고 백신 시장에 가세한다.

 

다이아딕은 26일(현지시간) "신젠 인터내셔널(Syngene International Limited·이하 신젠)과 손잡고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할 백신 후보물질은 다이아딕의 단백질 생산 플랫폼 C1을 기반으로 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양산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이아딕은 C1을 적용한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 3~4종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종 가축질병인 슈말렌베르크 바이러스(SBV)의 항원 생성 연구에서 C1의 효과도 입증했다. 다이아딕에 따르면 항원 생성 시 C1을 적용한 결과 배큘로 바이러스 대비 300배 더 높은 수율을 기록했다. 배큘로 바이러스는 곤충에 감염하는 바이러스로 단백질을 대량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본보 2021년 5월 13일 참고 美다이아딕 'C1' 기술 주목…'메디톡스 공동개발' 코로나19 변이 백신 핵심>

 

다이아딕은 신젠과의 협업으로 C1 플랫폼에 기반한 백신 후보물질 연구에 가속폐달을 밟는다. 다이아딕은 메디톡스와 변이 바이로스 2종 이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메디톡스가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독점 라이선스를 갖고 출시한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DYAI-100'의 임상 1상도 하반기 수행한다. DYAI-100은 전임상 연구에서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원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2021년 4월 21일 참고 '메디톡스 협력사' 美 다이아딕,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하반기 임상 1상>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백신 수요는 급등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 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연간 매출 1조원이 넘는 제품을 말한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미국과 유럽 상위 5개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385억 달러(약 43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에말파브(Mark Emalfarb) 다이아딕 최고경영자(CEO)는 "신젠과의 협력은 한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메디톡스와의 파트너십에 이은 후속 조치"라며 "다른 지역에서 유사한 협업을 모색해 저비용으로 대규모 차세대 백신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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