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농심 신라면의 판매량이 늘면서 중화권 공략에 탄력이 붙는다. 대만 코로나19 방역강화로 배달주문이 증가하면서 농심의 현지 점유율 확대가 예고된다.
24일 대만 테크방닷컴(techbang.com)에 따르면 신라면은 지난주 대만 배달앱 우버잇츠에서 가장 많이 주문된 상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우버의 배달음식 플랫폼인 우버잇츠에서 지난주 가장 많이 팔린 10대 품목을 집계하는 데 뉴질랜드 키위, 팽이버섯, 좋은 표고버섯, 논(NON)-GMO 옥수수, 생수 등이 포함됐다.
대만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경보가 3단계로 격상한 뒤 배달 주문이 늘고 있는데 신라면을 찾는 수요도 늘어난 것이다. 현재 대만은 지난 9일까지만 해도 0명이던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닷새만에 267명으로 닷새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우버잇츠는 대만 1위 배달앱 푸드판다에 이은 인기 배달앱이다. 대만에서 유명 레스토랑들과 콜라보를 통해 인기를 얻더니 대만 편의점 업계 2위를 자치하고 있는 패밀리 마트와 제휴를 통해 음식 외에도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을 배달해주고, 또 프리미엄 슈퍼로 통하는 시티 슈퍼와도 제휴를 맺어 우버잇츠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
농심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온, 오프라인으로 신라면 판매량을 늘려 대만 라면업계 판매율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
농심 신라면은 지난달 대만에서 최고 인기 라면 1위를 등극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3위에 오르면서 한국 라면 인기를 입증했다. <본보 2021년 4월 28일 참고 농심 신라면 대만 인기 '1위'…삼양식품 불닭볶음면 '3위'>
한편 농심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에서만 3억9000만 달러(약 45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