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 후원…정의선 회장 참석 '관심'

오는 11월 싱가포르서 대면 방식 개최
글로벌 리더 400명 한정 행사로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글로벌 리더가 한자리에 모여 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참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6~19일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제4회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이 개최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업 경영자 등 글로벌 리더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향후 1년간 전 세계 기업인들이 나아가야 할 시나리오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2018년 무역, 기술, 금융, 기후 등 세계 주요 과제를 놓고 민간 부문이 주도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설립자이자 미국 뉴욕시 시장을 지낸 마이클 R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가 이끌고 있다.

 

이번 포럼은 특히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는 4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정한 방역 절차에 근거해 혁신적인 운영 방법을 채택,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올해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의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을 선두에 놓고 포럼 주최 측과 긴밀하게 협력해 안전하고 유익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각국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정 회장이 이번 포럼 참석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된다. 지난 2018년 첫 번째 포럼에 수소 기술 강화 차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의 경우 후원까지 이뤄졌기 때문이다. 포럼 후원사로는 현대차를 비롯해 HSBC,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정 회장이 지난해부터 블룸버그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도 참석 가능성을 높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블룸버그와 파트너십을 체결, '블룸버그 시티랩'을 독점 후원하며 미래 도시 모빌리티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의 미래 도시 설계 아이디어를 유심하게 살피던 블룸버그는 지난 2018년 정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그의 철학을 보도하기도 했다. <본보 2020년 6월 19일 참고 [단독] 정의선, '미래 도시 모빌리티' 속도…현대차, 블룸버그 시티랩 독점 후원>

 

업계 관계자는 "지난 포럼에서 정 회장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의 설립자 앤서니 탄과 만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 포럼의 영향력과 현대차의 싱가포르 사업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의 참석이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롬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의 자문위원회는 빌 게이츠 등 각국을 대표하는 '경영 구루' 40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 본행사에 앞서 다음 달 30일 온라인을 통해 한 차례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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