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수소트럭 충전소 인프라 구축 '속도'

美TA와 협력…2023년 캘리포니아주에 2개 오픈
"수소 네트워크 확장 기반이 될 것"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수소트럭 상용화를 앞두고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독일에 이어 미국에서도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 첫 충전소를 오픈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미국 트럭서비스 업체 TA(TravelCenter of America)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 2개의 대형 수소트럭용 수소 연료 충전소를 짓는다. 오는 2023년 1분기 개장이 목표다. 

 

파블로 코지너 니콜라 에너지·상업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상용 트럭을 위한 무공해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수소 기반 생태계를 제공하는 데 필수 요소를 구축하게 됐다"며 "니콜라 고객과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수소 연료 충전소의 확장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수소 트럭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연료 공급 네트워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수소 트럭의 호환성을 보장하는 대형 연료 공급 프로토콜에 대한 공통 산업 표준을 적용한다. 

 

니콜라는 최근 이탈리아 이베코, 독일 오픈그리드유럽(OGE)과도 수소연료 공급·저장 인프라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수소차 시장 개화에 앞서 기틀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니콜라와 이베코는 OGE의 기술을 활용해 독일에 수소연료 공급·저장 시설을 짓는다.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를 잇는 파이프라인도 깔아 수소차 보급을 지원한다. <본보 2021년 4월 26일 참고 니콜라, 이베코 협력 끝까지 간다…수소 인프라 구축 시동>

 

니콜라는 작년 9월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굵직한 투자자들로부터 잇따라 '손절' 당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전기트럭 트레(Tre)의 무게 관련 스펙을 별도 고지 없이 변경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본보 2021년 3월 4일 참고 니콜라, 美 SEC 조사 시작되자 전기트럭 스펙 '말 바꾸기'> 이후 지난 2월 '트레 캡오버(Tre Cabover)'와 '투 슬리퍼(Two Sleeper)' 등 새로운 수소트럭(FCEV) 라인업을 공개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니콜라, 수소트럭 청사진 제시…신제품 2종 공개>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