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서 바지선 건설 제휴

나이지리아 내륙수로공사와 파트너십
현지 수로 불법 항해선 제거 및 수로 정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수로를 위한 바지(Barge)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나이지리아 수로 운영 및 안전을 강화하는데 삼성중공업이 적극 협력한다. 

 

나이지리아 뉴스 '디스데이라이브(thisdaylive)'는 28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현지법인(SHIN)이 나이지리아 국립내륙수로공사(NIWA)와 바지선 건설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사 제휴는 수로에서 불법 항해선을 제거하려는 NIWA 노력의 일부라고 전했다. 바지선을 통해 사고를 줄이고 무면허 부두 항해하는 불법 선박을 제거한다는 목적이다. 

 

NIWA는 나이지리아의 내륙 수로를 관리, 유지 및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규제 서비스, 운송 서비스 외 해양 서비스 일환으로 내륙 수로에서 버려진 난파선 및 기타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 또 유해한 잡초 제거와, 보트 건설 및 수리, 조선소 서비스도 병행한다.

 

NIWA는 나이지리아 내륙수로 활동을 위한 바지선을 건설하고 소유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제휴 방법이나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NIWA 위원회 최근 라고스 내륙 수로에서 불법적으로 운항하는 6척의 바지선을 엄중 단속했고, 3척의 불법 출항을 봉쇄했다. NIWA 위원회는 나이지리아 항만청(NPA), 나이지리아 해양행정청(NIMASA), NIWA 및 라고스주 내륙 수로청(LASWA)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해양전문가들은 NIWA와 SHIN의 파트너십이 나이지리아 수로 안전을 개선하고 부두와 바지선 운항에 있어 모든 형태의 불법 행위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긴 수로를 가지고 있다. 전국 36개 주 중 28개주는 5개 인접 국가(베냉 공화국, 적도 기니, 카메룬, 차드 및 니제르)와 연결된 물을 통해 접근할 약 1만km의 수로가 있다. 준설 및 보조 시설 제공을 통해 개발되면 벌크화물 및 승객의 운송을 위해 쓰일수 있다.

 

NIWA가 현지 바지선 구축을 위해 SHIN와 손을 잡은건 나이지리아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나이지리아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기 위해서다. 

 

SHIN은 나이지리아에서 10년간 운영하면서 경제, 현지 인력 개발, 일자리 창출, 국내총생산(GDP)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프랑스 대형 석유회사인 토탈이 개발한 나이지리아의 에지나 심해 프로젝트를 위해 230만 배럴의 석유를 담도록 설계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건조하면서 글로벌 능력을 입증했다. 에지나는 하루 석유 생산 2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현지 생산기지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HIN은 나이지리아 항만청과 부지 임차 계약을 맺고 제조 및 통합 야드 서비스를 확장한다. <본보 2020년 3월 4일 참고 삼성重, 나이지리아 항만청과 부지 임차 계약…"중동·아프리카 공략 속도">
 

SHIN 관게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나이지리아 정부 기관들이 SHIN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을 재평가한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인 약속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전체적인 안전, 비용 관리 및 품질 관리가 우선순위"라며 "로컬 콘텐츠 표준을 개선하고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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