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로나' 해외 존재감 UP…홍콩 물가조사 항목 포함

현지 소비자협의회 물가 조사에 반영
최근 25.6위안→28.3위안 가격도 인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빙그레 메로나가 홍콩 간판 아이스크림으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 소비자협의회가 물가조사 항목에 메로나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협의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빙그레 메로나를 조사 품목에 포함시킨 '2020년 슈퍼마켓 가격 조사'를 발표했다. 메로나가 이번 조사 품목에 포함되면서 홍콩 아이스크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조사 결과 메로나 아이스바 80ml가 4개입 기준 25.6위안(약 4382원)에서  28.3위안(약4846원)으로 2.7위안(약 462원)가량 올랐다. 제과·간식 품목은 일부 가격이 떨어졌지만, 전체 아이스크림 가격은 0.6% 올랐다. 다만 이번 가격인상은 빙그레 납품가는 변동없고 홍콩 현지 유통업체가 수익 개선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이번 조사에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건 통조림이다. 통조림 식품은 13개 주요 카테고리 중 총 평균 판매 가격이 1 년 만에 19.9 % 상승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통조림 외 빵, 케이크 분야도 평균 판매 가격도 6.4% 상승해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냉동식품은 5.4% 가격 인상률로 세번째로 높았다. 

 

소비자협회는 홍콩에 있는 두 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230개 품목의 총 평균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19년에 비해 물가는 1.9% 상승해 종합 소비자 물가 지수(0.3)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로나가 홍콩 물가조사 품목에 포함된 것으로 메로나의 홍콩 내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소매가격이 하락된 가운데 메로나 가격 인상, 현지 브랜드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메로나를 앞세워 홍콩과 미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빙그레 아이스크림 해외 매출은 2017년 210억원에서 2018년 250억원, 2019년 330억원 등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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