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인도 스마트폰 패널 공장 생산 개시

작년 7월 인도 법인 설립 후 투자 진행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 패널 납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도 스마트폰 패널 공장을 이달부터 가동했다.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 패널을 공급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선두 탈환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노이다 소재 스마트폰 패널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7월 인도 법인을 세우고 투자를 추진했다. 536억7000만 루피(약 7990억원)를 투입했으며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했다.

 

인도 정부는 토지 양도에 따른 인지세를 면제해주며 다양한 세재 혜택을 줬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따라 인도 투자를 늘리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우타르 프라데시 주정부로부터 5년간 250억 루피(약 3720억원)의 인센티브 외에 전자 부품 생산에 따른 460억 루피(약 6840억원)의 추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6월 17일 참고 삼성디스플레이, 인도 인센티브 논의…스마트폰 패널 투자 '본격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예정대로 공장을 가동하고 인근 삼성전자 생산시설에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노이다에 7억 달러(약 7800억원)를 쏟아 2018년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의 단일 스마트폰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은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며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큰 스마트폰 수요처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은 만큼 성장잠재력은 풍부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1.1%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80%)이나 중국(60%)보다 여전히 낮다.

 

삼성은 샤오미에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3000만대를 팔아 점유율 20%를 올렸다. 선두인 샤오미는 41000만대를 판매해 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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