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철수' 롯데리아, 베트남 화력 집중…연내 10곳 신규 출점

신도시·신흥공업단지 중심 매장 확대
식자재 부문 추가 투자도 '이상무'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 롯데리아가 베트남 시장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도시와 신흥공업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10곳을 신규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

 

20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지알에스(롯데GRS)는 연내 베트남 현지에 신규 매장 10곳을 문 열기로 했다.

 

일각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철수와 맞물려 베트남 시장 철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롯데GRS는 베트남 시장에 대해선 오히려 투자 확대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롯데GRS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파트너사인 노바랜드그룹의 사업지에 신규 점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노바랜드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경하고 호치민 인근 신도시와 신흥공업단지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바랜드그룹은 최근 식품 자회사 노바랜드F&B를 설립하고 외식사업 진출을 진출을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199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지 매장을 260여개로 늘리며 현지 패스트푸드 시장의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지난 한해만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롯데GRS의 현지법인 베트남롯데리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초 268억원에서 연말 156억원으로 112억원 줄었다. 또 다른 동남아 자회사 롯데리아인도네시아 역시 현지에서 20여 매장을 운영해 왔으나 같은 이유로 지난해부터 결국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롯데리아가 베트남 시장에서도 철수하리란 얘기가 돈 것도 이 같은 상황 때문이다.

 

롯데GRS는 그러나 베트남 시장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에 변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GRS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이던 지난해 3월 1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베트남 식자재법인을 설립했고 이를 위한 투자는 현재도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롯데리아의 베트남 철수설이 돌았으나 롯데리아는 철수 검토는 커녕 오히려 현지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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