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과, 러시아서 '14억원' 횡령 사고…법원 실형 선고

10여년간 140건에 달하는 허위 납품
제품 판매 후 거래 위조서류 작성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제과사 러시아 생산공장 직원이 1억 루블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여년 동안 서류를 위조, 허위로 납품하면서 14억원을 챙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국내 제과사 현지법인 직원 2명과 공모자 1명에 대해 사기과 횡령으로 유죄 판결했다. 현지 2명은 각각 9년과 7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손해금액을 배상하도록 했다.

 

이번 횡령 사고는 거래처에 대한 장기 미수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010년 부터 제품을 판매하면서 허위로 문서를 위조해 1억 루블(약 14억7300만원)을 횡령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 직원은 중소 유통업자와 개인 사업자에게 초코파이를 판매했으나 거래내역서를 대형유통망과 거래한 것처럼 위조했다. 

 

이후 미수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다. 중소 업체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거래내역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경찰을 통해 △스몰렌스크 △랴잔 △모스크바 △크라스노다르 △북캅카스 지역의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 140여건에 달하는 횡령건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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