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야쿠르트, 의료기기·수술로봇 사업 '올인'…100억원 추가 투입

중간지주 'HYSG PTE LTD'에 933만 달러 증자
재원 마련 위해 신사동 부동산 593억원 매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야구르트(hy)가 의료기기·수술로봇 사업에 올인한다. 의료사업을 전개하는 중간지주회사에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투입한다는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종속기업인 중간지주회사인 'HYSG PTE LTD'에  달러(약 104억원)을 유상증자했다. 'HYSG PTE LTD'는 앞서 hy는 지난 2019년 의료기기·수술로봇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중간지주회사다. 

 

당시 씽크써지컬 지분 2454만7468주 전량과 현금, 대여금을 출자해 중간지주사를 세웠다. 당시 △씽크써지컬 지분 현물출자액 522억8000만원 △대여금 출자액 1077억원 △지분법이익잉여금변동금 1억4000만원 등 총 16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hy는 이번 유상증자를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부동산도 매각했다. hy는 지난 2월 서울 신사동 빌딩을 593억원에 매각했다.

 

특히 hy가 증자에 나선 배경은  'HYSG PTE LTD'를 통한 의료로봇 사업 강화를 위해서다. 의료기기 산업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이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데이터포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72억9000만 달러(약 8조1500억원)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21% 성장해 오는 2025년 187억3000만 달러(약 20조9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hy는 미래성장동력으로 10년째 키우고 있는 계열사 '씽크써지컬'(Think Surgical)과 '큐렉소'를 필두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의료로봇 사업을 맡고 있는 HYSG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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