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중형위성 1호, 스위스 '위성용 수신기' 장착…20일 발사

루아그, 위치측정시스템(GNSS) 수신기 장착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서 발사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추진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CAS500-1이 스위스 방산업체 루아그(RUAG)의 위성항법 수신기를 장착해 우주로 발사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중형위성 CAS500-1는 루아그 스페이스(Ruag space)의 위성위치측정시스템(GNSS) 수신기 계열의 고정밀 단일 주파수 저지구궤도(Low Earth Orbit) GNSS 수신기를 장착, 오는 20일 우주로 발사된다. 

 

이 수신기는 미국 내비게이션 시스템 GPS와 유럽 시스템 갈릴레오(Galileo)의 신호를 모두 처리 할 수 있는 'LEORIX'라는 새로운 항법 수신기다. 궤도에서 위성의 위치를 ​​결정한다.

 

스위스 루아그 인터내셔널의 항공우주산업 계열 루아그 스페이스는 유럽의 우주산업에 있어 선도적인 장비 공급업체로 총 6개국에 걸쳐 1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인공위성과 발사체용 제품을 개발·제조하며, 기관 및 상업용 우주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앤더스 린더 루아그 스페이스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선도적인 제품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낟"며 "전 세계 고객의 많은 주문이 우리의 실력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KARI가 CAS500-1에 스위스 수신기를 장착한 이유는 지난 2011년부터 루아그 스페이스와 기술개발 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CAS500-1는 위성용 수신기 장착으로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미 지난 1월 로켓 발사 위치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31번 발사장으로 이동해, 추가 위성 준비와 연료공급 등 발사에 필요한 통합과정을 밟아왔다. 위성은 소유즈(Soyuz)-2 캐리어 로켓에 의해 발사된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임박…발사장 이동>

 

CAS500-1 지구 관측 위성 발사 시기는 지난해 11월에서 올 3월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정확한 지연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발사 준비가 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본보 2020년 9월 21일 참고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내년 1분기로 연기">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1호, 2호, 4호가 개발 중이며, 3호, 5호는 2021년 이후 개발 예정이다. KARI과 KAI간 공동설계팀을 운영해 1호를 개발하고, 2호는 민간업체 주도로 KAI가 맡아 개발·양산체제를 구축한다. 

 

이 가운데 내일 발사되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국토·자원 관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한 국토관리위성으로 지상 관측과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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